| 2022 열린관광지인 남원 항공우주천문대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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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5일부터 9월 13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5년 열린관광지’ 20곳을 공모한다.
‘열린관광지’는 모든 관광객들이 제약 없이 관광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를 의미한다.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임산부 등 관광취약계층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이 해당된다.
문체부와 공사는 2015년부터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관광지의 보행로, 경사로, 단차 등 보행 환경 정비를 통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유형별로 관광지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열린관광지’는 전국 162개소로, 이 중 132개소의 조성이 완료됐다. 지난해 관광취약계층의 기존 열린관광지 만족도는 97.4점(100점 만점)에 달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2~4개의 관광지점으로 구성된 관광권역을 대상으로 신청받으며, 관광지점에 대해 서면 심사와 현장 평가를 진행한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관광지별 맞춤형 무장애 환경 조성 상담 △주요 관광지점 편의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안내 체계 정비 △관광콘텐츠 개발 △종사자 교육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한다.
| 2023 열린관광지인 시흥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에 있는 보이스팬과 확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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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미 ‘열린관광지’를 보유한 지자체의 경우 관광지점 1개만 추가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이미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을 구축한 관광지라도 체험 콘텐츠나 홍보, 상담, 무장애 프로그램 관리 운영 등이 필요하다면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4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중구 소재의 그레이프라운지에서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열린관광지’ 사업 추진 방향과 사업 계획서 작성 방법을 안내해 사업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휠체어 사용자인 ‘계단뿌셔클럽’의 박수빈 대표가 관광취약계층에게 ‘열린관광지’의 의미를 알리고 무장애 관광 경험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열린관광지’에 관심 있는 지자체 관계자나 관련 사업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상세한 내용 등은 문체부 누리집 ‘알림’ 게시판과 한국관광산업포털 누리집 ‘공고·공모’ 게시판, 공사 ‘열린관광’ 누리집 ‘새소식·공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취약계층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피로를 줄이는 관광지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라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광지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모두에게 열려있는 관광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