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표 논란' 중심 丁, 이재명 손 들었다…"원칙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

정세균 SNS 통해 의견 밝혀
  • 등록 2021-10-11 오전 11:02:18

    수정 2021-10-11 오전 11:02:1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에서 불거진 ‘무효표 논란’의 중심에 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일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정세균 전 총리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사퇴 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상원 기자)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경선이 끝나고 본선이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다른 후보들께는 격려와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라며 “4기 민주당 정부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이낙연 전 대표 측보다는 이 후보에게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캠프 측은 전날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소속 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하고 당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11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총리의 득표(2만3731표)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4411표)를 유효득표수에서 삭제하지 않을 경우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9.3%로 결선투표로 가야한다는 게 이낙연 캠프 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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