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쿠팡에서 KT와 LG유플러스의 소프트웨어와 기본 앱이 탑재된 휴대폰을 사고 요금제에 가입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자급제폰(통신3사 공용폰)만 판매하던 쿠팡이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휴대폰 대리점 계약 승인을 얻어 휴대폰 대리점 코드를 확보하고 ‘로켓모바일’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쿠팡의 온라인 대리점 사업 진출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뤄져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잇따라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기업이 휴대폰 대리점이 되기는 쿠팡이 처음이다.
로켓모바일은 휴대폰 오프라인 매장이나 통신사 자체 몰(KT샵·U+샵)에서 가능한 일들뿐 아니라 휴대폰 로켓배송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들어와 단통법 이후 어려워진 대리점·판매점이 더 어려워질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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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얼마 전 통신3사는 최근 방통위로부터 단말기 지원금 이용자 차별 혐의로 총 512억 원(SKT 223억원, KT 154억원, LGU+ 135억원)의 과징금을 받으면서 유통점에 대한 운영자금, 생존자금, 중소협력업체 경영펀드, 네트워크 장비 조기투자 등을 위해 총 7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쿠팡의 대리점 사업 진출로 기존 오프라인 유통점들은 조속히 IT 활용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얼마 전 ‘1분주문 & 1시간배송’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KT샵에 입점한 대리점에서 물건을 받아 매쉬코리아의 부릉 라이더를 통해 배송하는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