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총상금 4억원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산마 여왕 가린다

렛츠런파크 서울서 21일 1400m 단거리 대결
서울과 부경 경주마 출전, 3세 이상 국산 암말 출전
  • 등록 2018-10-20 오전 8:00:00

    수정 2018-10-20 오전 8:00:00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한 서울의별. 한국마사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1일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가 열린다. 오후 4시 45분에 출발하는 제9경주로 치러지며, 1400m 단거리 대결이다. 서울과 부경 경주마 모두 출전 가능한 오픈경주로, 3세 이상 국산 암말만 출전할 수 있다.

국산 더러브렛 경주마 생산의 큰 역할을 맡고 있는 제주도의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창설된 경주다. 국산 암말 육성을 위해 기존 3억5000만원이던 총상금을 올해 4억원으로 증액했다.

서울의 스페셜스톤(암, 3세, 한국, R71, 강환민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7.5%)는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 ‘경기도지사배(GⅢ)’ 준우승으로 국산 3세 암말 최강을 뽑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최우수마다. 올해 4월부터 3연승을 이어갔지만 지난 9월 ‘경기도지사배(GⅢ)’에서 ‘서울의별’에게 4연승을 저지당했다. 이번 경주로 설욕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서울의별(암, 3세, 한국, R65, 김동철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41.7%)은 지난 9월 서울과 부경의 3세 국산 암말들이 맞붙었던 ‘경기도지사배(GⅢ)’ 우승자다. 당시 가장 하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4코너부터 폭발적인 추입으로 4마신(1마신=약 2.4m)의 큰 차이로 승리해 경마팬을 열광시켰다.

2016년과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한 인디언스타 . 한국마사회 제공
부경의 인디언스타(암, 6세, 한국, R104, 문제복 조교사, 승률 39.3%, 복승률 53.6%)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2016년과 2017년 우승마로, 올해 도전으로 3번째 제패를 노린다. 레이팅이 104로 출전마 중 독보적으로 높다. 단거리 적성마로 1400m경주에 9번 출전해 3번 승리했다. 올해 성적은 연이은 하위권으로 다소 부진하다.

아이스마린(암, 4세, 한국, R76, 최기홍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60.0%)는 2016년 ‘2세 경매마 특별경주’ 우승으로 데뷔시절부터 관심을 끌었던 경주마다. 2017년 ‘경남신문배’ 우승, 2018년 ‘KNN배(GⅢ)’ 3위를 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400m 경주에는 3번 출전해 2번 우승했다.

선데이(암, 3세, 한국, R60, 김영관 조교사, 승률 80.0%, 복승률 80.0%)는 데뷔 후 5번 출전해 4번을 우승했다. 1400m 경주는 처음이며, 대상경주 또한 첫 출전으로 복병마라 할 수 있다. 관리를 맡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2004년 데뷔 이후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최우수 조교사상을 10번이나 수상한 실력자로, 국산마 훈련에 강점을 보인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1일 이틀간 제주도를 테마로 축제를 시행한다. 21일 열리는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를 기념한 것으로, 제주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된다.

초대형 감귤 하르방과 제주 이호항 테우해변의 명물 이호테우 목마등대로 조성된 포토존으로 제주의 추억과 로망을 전달한다. 또한 제주 흑돼지 소세지, 감귤식초, 한라봉쨈 등 제주의 맛이 가득 담긴 제주 특산품을 시식, 구매할 수 있는 ‘제주마씸 로컬마켓’으로 오감만족에 나선다.

제주감성 소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무료 체험공방도 운영한다. 렛츠런 룰렛게임, 제주를 잡아라 에어볼 게임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기념행사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제주 지역기업 상생을 위해 마련한 뜻깊은 행사”라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렛츠런파크 행사에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경남신문배에서 우승한 아이스마린. 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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