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구조적 성장세 LCC 선두주자… ‘매수’-한국

  • 등록 2015-11-05 오전 7:42:06

    수정 2015-11-05 오전 7:42:0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제주항공에 대해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선두주자로서 입지가 확고해질 것이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제시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양대 국적항공사가 시장을 과점해 내국인 출국자가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수년 전부터 상황이 바뀌었다”며 “저비용항공사들의 저렴한 가격으로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와 중국인 중심의 국내 관광객 증가로 경제 성장률과 항공수요 증가율 사이의 상관관계가 낮아졌고 이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설립 10년만에 상장하는 제주항공은 최대주주인 AK홀딩스(006840) 등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통해 550만주를 공모했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1위 저비용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말 기준 22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2020년까지 40대로 늘릴 계획이다. 그는 “2012~2014년 전체 국제선 여객 수요가 연평균 10.0% 증가하는 동안 제주항공 수요는 연평균 40.6% 늘었다”며 “항공권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면 수요는 충분하다는 판단에 끊임없는 비용절감과 효율성 개선 노력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적 LCC의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2008년 9.8%에서 올해 상반기 53.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국제선 점유율은 0%에서 13.2%로 상승했다. 앞으로도 LCC 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전망이다.

단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구도는 부담 요인이다. 그는 “국내 5개 LCC는 사세 확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국내 에어서울을 비롯해 외국 저비용항공사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내년부터 경쟁 심화로 탑승률 또는 운임 하락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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