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버랜드 기린 ‘장순이’ 18번째 순산, 다산의 여왕 등극

  • 등록 2013-09-09 오전 8:40:01

    수정 2013-09-09 오전 8:40:01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기 기린을 출산한 장순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버랜드는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의 스타 동물 중 하나인 암컷 기린 ‘장순이’가 지난 8일, 18번째 암컷 기린 출산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순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기 기린을 출산한 기린으로 등극하게 됐다. 특히 이날은 장순이의 27번째 생일로 지난 1990년 첫 출산 이후 지금까지 17회에 거쳐 총 18마리(쌍둥이 포함)를 출산했다. 이는 전 세계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 개체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며 동물들의 기네스북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 종(種) 정보 시스템(ISIS)’에도 등재된 공식기록이다. 지금까지 장순이는 프랑스 파리 동물원의 기린 ‘람바(1982~2005)’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번 출신으로 ‘람바’를 제쳤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장순이가 27살이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다산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동물친화적인 사육환경과 전문적인 사육사의 보살핌 그리고 남편 장다리와의 금실로 꼽았다.

권수완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마리의 기린이 함께 모여 살고 있는 것도 기린 번식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며 “에버랜드 동물원은 기린 외에도 황금원숭이, 바다사자, 홍학, 홍따오기, 침팬지 等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들의 번식과 種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순이의 세계 다산여왕 등극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에버랜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에버랜드 SNS ‘위드에버랜드’를 통해 이번에 태어난 아기 기린의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접수된 이름을 대상으로 향후 SNS와 현장 투표를 진행해 실제 아기 기린의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며, 에버랜드 이용권, 기린사 방문 기회, 기린 인형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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