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28일 5.9인치 크기의 풀HD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베가 넘버6 풀HD(IM-A860S/K/L)’를 공개했다. 출고가는 84만9000원으로 다음달 중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한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풀HD 화질의 스마트폰이다. 샤프의 내추럴 IPS 프로 풀HD LCD를 탑재했다. 풀HD는 기존 HD(1366x768)에 비해 2.3배에 가까운 또렷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영상을 보는 게 주기능인 TV에서는 풀HD가 익숙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아직 낯설다. 다만 스마트폰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조되면서 올해 풀HD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팬택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후면 터치패드를 이용해 화면전환, 전화받기, 애플리케이션 등을 실행할 수 있는 ‘V터치’ 기능도 처음 도입했다. 5.9인치 스마트폰을 한 손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배터리 용량은 3140밀리암페어(mAh) 수준으로 스마트폰에서는 국내 최대다. 2시간이면 충전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젤리빈을 탑재했으며,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더구나 팬택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7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 직전 연도인 2011년 영업이익이 2019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급감했다. 신제품이 팬택의 이런 의지를 현실화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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