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의 고민 `킬러앱이 없다`

"국내 콘테스트 결과 실망스러워…TV 특화 앱 필요"
"북미·유럽 등 콘테스트 확대 예정"…개발툴도 일반에 공개할 듯
  • 등록 2010-08-13 오전 9:01:34

    수정 2010-08-13 오전 9:01:34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TV용 애플리케이션에서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뛰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진행했지만, 그 결과가 신통치 않았던 것.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미국에서도 확대 실시해 다시 한 번 킬러 콘텐츠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3일 "최근 국내에서 TV용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수준에 그쳤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 3월부터 국내에서 진행한 세계 최초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 `TV 앱스 콘테스트 2010`에서 최종 우승은 스포크시스템즈의 `다국어 동화책`이 선정됐다.

다국어 동화책은 TV를 통해 동화책을 다양한 언어로 보여 주고 들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2위는 손쉽게 노래방을 즐길 수 있는 TJ미디어의 `Ziller 노래방`, 3위는 신문을 TV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다하미커뮤니케이션즈의 `T-paper`가 각각 차지했다.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이지만, TV에 특화된 다른 개념의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 정도 애플리케이션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라며 "TV에 특화된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발굴이 시급하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판단에 따라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진행하는 것은 애플리케이션의 확대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도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인 `Free the TV Challenge`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는 창의력에 한계가 있다"며 "일차적으로 국내, 북미, 유럽 등으로 콘테스트를 확대해 새로운 개념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 개발자에게만 공개돼 있는 삼성 TV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을 조만간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해야 양질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애플리케이션 확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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