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초입에 들어선 국내외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순환매에 있다”며 “특히 지난주 후반 미국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 지수가 급등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러셀2000 지수는 주간 6%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며 “특히 러셀 지수의 경우 나스닥이나 S&P500 지수보다도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뚜렷한 것으로 산출되며 국내증시에 대한 기대도 함께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중소형주의 강세와 국내 중소형주의 강세는 차이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단순히 러셀2000 지수가 상승할 때와 S&P500 대비로도 상대적 강세를 보일 때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며 “러셀2000 지수가 S&P500보다 더 강세를 보일 때 국내증시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지 못했던 경향이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코스피 지수보다 코스닥이 더 마이너스(-) 상관관계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미국에서 러셀2000 지수를 비롯한 중소형주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코스닥에 대한 순환매가 좀 더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햇다.
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시장 금리의 추가적인 레벨 다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계기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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