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에 인력전환까지…11번가 “전방위 비용감축”

물류센터 업무에 내부 직원 전환배치
11번가 “경영효율화 모든 방안 강구 중”
  • 등록 2024-04-02 오전 8:29:12

    수정 2024-04-02 오전 8:29:1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가 희망퇴직에 이어 물류센터 업무를 자체 소화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사진=11번가
2일 11번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물류센터 업무 처리를 위해 내부 인력을 일부 전환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외부 용역업체를 통해 해왔던 업무를 내부로 돌린 셈이다.

외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전환배치를 준비 중인 인력은 약 50명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현재 비용절감과 경영효율화를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번 인력 전환 배치도 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력 전환 배치는 최근 진행했던 2차 희망퇴직 프로그램과는 무관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1번가는 앞서 지난해 12월 만 3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 대상으로 1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신청자 수가 10도 채 안되면서 지난달 29일까지 2차 희망퇴직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다. 회사 측은 “신청자 수는 아직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2차 희망퇴직 프로그램까지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회사 차원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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