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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알래스카 항공 737 맥스 9 여객기에서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나간 사건에 대해 회사가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하고, 안전한 항공기를 만들겠다는 투자자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주주들은 보잉이 조립 라인의 품질 관리 부실을 숨기고, 주가를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잉의 주가는 미국 연방항공위원회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보잉의 맥스 생산 확대를 금지한 다음 날인 5일부터 지난 25일까지 18.9% 하락했다. 이로 인해 보잉의 시가총액이 280억달러(약 37조29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집단소송과 관련해 보잉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5일 발생한 사고로 인해 미국 연방항공청은 171대의 맥스 9 항공기를 일시적으로 착륙시켰다. 이로 인해 알래스카 에어그룹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수천 건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사고가 난 알래스카 항공편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 승객은 보잉과 항공사를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