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증권업 지수는 거래대금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증시 상승 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계절적으로는 1분기에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통상 연초에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물량과 배당락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거래대금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까지 반 영된다면 1월 효과로 증시는 1분기에 다른 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더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특히 거래대금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키움증권이 1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단 분석이다. 우 연구원은 “과거 10년 동안 커버리지 종목의 1~4월 평균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1~3월은 키움증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4월은 키움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의 수익률이 높았으며 수급 조정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된다.
그는 “1월 키움증권이 상대적으로 강세인 이유는 거래대금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일평균거래대금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1월 증권업 지수 수익률은 12월 말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일부 증권사들의 배당락일이 내년으로 미뤄진다면 1월 증권업 지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증권업 지수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주는 거래대금 추이는 증시 상승 기대감을 더 크게 반영하기 때문에 배당락으로 인한 자금 유입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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