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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디지털 잊힐권리 시범사업’ 시행 2달을 맞아 지난 30일까지 신청된 3488건(처리 2763건)을 바탕으로 어느 연령대에서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지, 또 어떤 유형의 신청이 많은지 등 운영현황과 함께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권리 시범사업’는 어렸을 때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고 싶은 아동 청소년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 또는 가림처리(접근배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만 24세 이하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신청된 3488건 중 가장 신청자 수가 많았던 연령은 15세로, 총 652건을 신청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6세 이상 18세 이하(고등학생) 신청 건수가 전체 중 37%를 차지했다. 반면, 19세 이상 24세 이하 성인 신청 비율은 30%로 가장 낮았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수요일-금요일’ 순으로, 시간대별로는 21시~0시 사이에 신청 건수가 많았다.
현재까지 게시물 삭제 요청이 많았던 사이트는 유튜브-페이스북-네이버-틱톡-인스타그램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주요 사이트별 인터넷주소(URL) 확인 방법,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삭제방법, 제3자 게시물에 개인정보가 포함돼있는 경우 대응조치 등 이용자가 서비스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인정보 보호 포털 내 디지털 잊힐권리 시범사업 페이지에서 안내할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서비스 개시 2달 만에 3500명에 가까운 아동·청소년들이 신청한 만큼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권리 시범사업’은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 통제권 행사 지원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서비스 운영현황과 성과를 살펴보고, 보다 많은 아동·청소년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