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차별 살상무기 '집속탄' 우크라 지원 검토…7월초 공식발표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 20일 경과 일부 성과
수많은 탄약 품은 살상무기 ''접속탄'' 지원 검토
  • 등록 2023-07-01 오후 3:37:21

    수정 2023-07-01 오후 3:37:2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2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민간인 피해를 이유로 지원을 보류했던 ‘접속탄’ 지원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병사가 바흐무트 지역에서 포탄 더미 위에 앉은 고양이를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EPA)


현지시간 30일 미국 NBC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접속탄을 제공하는 안건에 대해 이르면 7월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집속탄은 폭탄 하나가 수많은 탄약을 품고 있어 폭발 시 주변에 흩뿌리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무차별 살상 무기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에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고, 우크라이나 역시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는 그간 접속탄 불발탄이 땅속에 묻혀 있다 이후 폭발하는 경우 민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보류했지만, 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다수의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보류하던 무기 지원까지 다시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성과를 일부 거두면서, 최대한의 군사 지원으로 전세를 역전시켜야 할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최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 반란 사태 여파로 러시아군 내부에서 동요가 커지고 있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집속탄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 결정에 앞서지 않겠다”며 “우린 모든 옵션을 검토하며, 의사 결정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지원이 결정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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