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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0일 미국 NBC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접속탄을 제공하는 안건에 대해 이르면 7월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집속탄은 폭탄 하나가 수많은 탄약을 품고 있어 폭발 시 주변에 흩뿌리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무차별 살상 무기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에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고, 우크라이나 역시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다수의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 반란 사태 여파로 러시아군 내부에서 동요가 커지고 있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집속탄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 결정에 앞서지 않겠다”며 “우린 모든 옵션을 검토하며, 의사 결정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지원이 결정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