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베인캐피탈로 최대주주 변경…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이달 중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 예정
본격 전문경영인 체제 돌입
  • 등록 2022-04-05 오전 8:35:48

    수정 2022-04-05 오전 8:35:4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클래시스(214150)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클래시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정성재 대표 및 특수관계인에서 BCPE Centur Investments, LP로 변경되었다. BCPE Centur Investments, LP는 베인캐피탈이 조성한 투자조합으로 이번 거래로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주식 지분율은 약 60.84%가 된다.

베인캐피탈은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쌓은 투자경험과 성공 사례에 기반해 클래시스의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국내에서 화장품 브랜드 AHC로 알려진 카버코리아, 보툴리눔톡신 업체 휴젤 인수 후 이들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바 있다.

클래시스는 대표 제품인 ‘슈링크’를 통해 국내 리프팅 시장의 대중화를 주도해왔다. 해외에서는 ‘울트라포머(Ultraformer)III’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최근 선보인 신제품 ‘슈링크 유니버스’는 올해 목표 대비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시스는 이번 베인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해외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두바이 더마 2022’ 전시회와 미국 ‘AAD (America Academy of Dermatology)’ 학회에 참가해 클래시스 제품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알렸다.

클래시스는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통해 정성재 대표이사의 사임 소식도 전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새로운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끌게 되고 신임 대표이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통해 선임될 것”이라며 “클래시스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새로운 최대주주의 글로벌 역량이 합쳐져 세계 리프팅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더 빠르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재 전 대표는 회사의 우호 주주로 남아 베인캐피탈의 지분 전부 매각 시점까지 베인캐피탈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잔여 보유주식(총 발행주식의 9.93%)의 매각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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