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트라는 ‘한-러 글로벌 파트너링 화상 상담 주간’(GP KoRus Week)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의료·정보통신(IT) 분야의 러시아 대표 기업과 국내 강소기업간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화상 상담회에는 러시아 1위 유선 통신사 로스텔레콤를 비롯해 의료 분야 대표기업 5개사 등 현지 기업 7개사가 참가한다.
의료 분야 러시아 기업들은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 10개사와 △완제품과 원료 수입 △기술이전 △현지생산 등을 협의한다. 러시아 4위 제약사로 꼽히는 아크리힌은 코로나19 사태로 현지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한 국내 제약사들과 협력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관상동맥 분야 국립병원의 독점 의료기기 공급기업으로 지정된 스텐텍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IT 분야에서는 로스텔레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광통신망 ‘아틀라스’(Atlas) 구축과 관련해 국내 통신장비 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러시아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렌타도 자체 운영하는 혁신센터를 통해 로봇, 증강현실(AR) 등 분야의 국내기업과 기술협력을 논의한다. 또한 증강현실·핀테크 등 분야 국내 기술 스타트업 5개사의 온라인 피칭도 진행된다.
이정훈 코트라 CIS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의료·정보통신 분야에서 러시아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협력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술이전, 부품 및 원료 수출, 현지 생산 등에서 다양한 진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