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먹방에 인스타까지" 北 SNS가 달라졌다

주민들 롤러코스터 타고 피자 먹는 일상 노출
전문가 "SNS 저비용, 고효율 홍보 수단"
BBC “이미지 상쇄 노력, 지나치게 작위적”
  • 등록 2020-09-15 오전 7:00:00

    수정 2020-09-15 오전 7:00:00

북한 유튜브 채널 ‘Echo of Truth’ (사진=유튜브 캡쳐)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북한이 유튜브는 물론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대외 선전에 나서고 있다. 핵보유 불량국가라는 서구사회의 고정관념을 깨고 정상국가로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북한은 웨이보와 같은 중국 플랫폼뿐만 아니라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다양한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정치 선전을 확대하고 있다.

선전 동영상은 대부분 롤러코스터를 타고 피자를 먹는 장면 등 북한 주민의 일상 모습을 담는다. 반미구호를 외치며 군사 퍼레이드를 응원하는 노인을 보여주던 과거 선전 내용과 다른 모습이다.

새로운 선전 전략의 목적은 북한을 현대화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어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전원에게 “신비주의 콘셉트를 멈추고, 인간과 동지로서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성창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원은 “소셜 미디어는 북한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할 수 있는 선전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2017년 개설한 유튜브 채널 ‘Echo of Truth(진실의 메아리)’는 영어자막도 함께 제공하며 현재 3만42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채널내 ‘은아의 평양 투어 시리즈’ 코너에서 주인공 은아는 평양의 식료품점이나 놀이공원, 식당 등을 돌아다니며 생활과 문화를 소개한다. 이와 관련 강동완 동아대 북한 매체 전문가는 “북한 또한 정상적인 국가라는 점을 외국인이 믿게 만들기 위한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실제로 평양을 제외한 도시에서는 가능하지 않고, 북한 주민의 60%가 식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BBC방송 또한 북한의 선전에 대해 “폐쇄적인 이미지를 상쇄해보려는 노력이지만, 지나치게 작위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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