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25명 중 감염경로 불명 49명…20번째 사망자 나와

서울 코로나 누적 3657명…전날보다 125명 증가
경로확인 중 49명으로 가장 많아…사랑제일교회 관련도 10명 추가
  • 등록 2020-08-29 오전 11:14:33

    수정 2020-08-29 오후 2:05:5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9일 신규 확진자수는 125명으로 세자릿수대를 이어갔다. 지난 26일 154명으로 일일 신규 환자수가 최다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신규 확진자의 39%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진선여자중학교 교사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학생과 교사를 포함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365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서울 확진자 3657명 가운데 1750명은 격리 중이고 1887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20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경로 확인중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사례에 해당하는 기타도 47명에 달했다. 이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0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4명, 노원구 빛가온 교회 2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2명, 구로 아파트 관련 1명, 광화문집회 관련 1명, 순복음 강북교회 관련 1명, 강서구 병원 관련 1명, 해외접촉 관련 1명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 13명, 동작구 9명, 관악구 8명, 영등포구 7명, 성북·도봉·노원구 각각 6명, 광진·강북·서대문·강서·서초·강동구 각각 5명, 중랑·양천·강남구 각각 4명, 동대문·마포·구로·금천구 각각 3명, 은평·중구 각각 2명, 용산구 1명이다. 종로구와 성동구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동작구는 전날 관내 서울신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상도1동에 거주하는 동작구 123번 확진자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된 16명을 검사한 결과 9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확진자들은 123번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서울신학교에서 19~24일 진행한 기도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19일 0시부터 수도권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 소모임, 공동식사 등을 금지했으나 이를 어긴 셈이다. 19일 이후 모임 참석자들은 처벌받을 수 있다.

123번 확진자는 어르신 방문간호업 종사자로, 지난 20일부터 자택과 관내 아파트 단지 외 다른 장소는 찾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상 접촉한 주민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신학교가 위치한 건물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교회’와 노인 요양시설인 ‘숲데이케어센터’도 들어가 있다. 동작구는 이들 시설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동작구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에서도 지난 21일부터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해당 확진자들은 모두 타 지자체 거주자로 확인됐다. 구에 따르면 해당 영업장은 26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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