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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객관적인 경주마 평가를 위한 국제 레이팅을 기반으로 지난해 한국 경주마의 랭킹을 발표했다.
경마는 기수나 경주 거리, 날씨, 주로 상태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서열화가 쉽지 않다. 이에 국제적으로는 경주마 종합 능력치를 평가해 1~140 구간으로 나누어 서열화하는 레이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랭킹 1위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미국산 4세 거세마 ‘청담도끼’였다. 지난해 최고점인 108점을 받았다. 청담도끼는 올해 부산광역시장배, KRA컵 클래식 등 주요 대상경주 4개에서 우승했다.
공동 2위는 국산마의 대표 격인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였다. 부경(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두 경주마는 모두 107점을 받았다. 각각 5세와 6세의 수컷 말이다. 트리플나인은 연말 주요 대상경주인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연승했다. 한국 최초 통합 3관마인 파워블레이드는 부상 속에서도 ‘부산일보배’에서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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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는 이중 국산마 2두가 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국산마 육성 정책의 성과라는 것이다. 역시 국산마인 ‘천지스톰’과 ‘투데이’가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30위 안에 국산마 10마리가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는 모두 미국 출신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올해도 우수 경주마를 발굴하고 경주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오는 27일 오후 4시40분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올해 첫 특별·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를 연다. 특별·대상경주는 마사회가 여는 2700여 경주 중 일반 경주에서 두각을 보인 경주마만이 참가한다.
세계일보배는 국산 단거리 적성마를 뽑기 위한 1200m 경주다. 총상금 2억5000만원이 걸려 있다.우승 후보로는 지난해 랭킹 7위 천지스톰과 공동 26위인 마스크를 비롯해 울트라로켓, 신의명령, 시티스타 등 5두 정도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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