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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에서 활동하는 경주마들의 월동 준비를 살펴보면 사람이 겨울 추위를 막기 위해 코트, 패딩 등 두꺼운 옷을 준비하는 것처럼 경주마도 겨울옷이 있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모직에 솜을 덧대어 만든 방한용 마의가 대표적이다. 한겨울에 말들은 경주가 없는 날 각자 마방에서 마의를 입고 휴식을 취한다.
경주를 뛰고 들어온 경주마들의 몸에선 땀으로 인해 증기가 올라온다. 이때 말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때 말 등에 재킷을 덮어주는데, 바람을 막고 방수가 되도록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만든다.
또한 운동을 마친 후에는 온수 샤워와 원적외선 온열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준다. 다리에 핫팩으로 찜질을 해주거나 보온을 위해 붕대를 감아두기도 한다.
겨울에 흔히 발생하는 경주마 질병은 호흡기 질환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감기라고 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말 관리사들은 한기 차단에 심혈을 기울인다. 마방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기가 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올 수 있어, 고무 매트를 깔고 평소보다 많은 양의 짚을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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