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은 금통위…1년만에 기준금리 인상될까

[한국은행 주간계획]
  • 등록 2018-11-24 오전 8:00:00

    수정 2018-11-24 오전 8:00: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건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다.

금융시장은 이변이 없는 한 금통위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인상(1.50%→1.75%)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 의장인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다수 위원들이 인상 신호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1.25%에서 1.50%로 인상한지 딱 1년 만이다.

한은 의사록에 따르면, 10월 금통위 당시 이 총재를 제외한 6명 위원 중 4명은 매파(통화긴축 선호) 색채를 뚜렷하게 내비쳤다. 가계부채 누증이 심화하고 한·미 금리 차가 벌어지는 영향으로 금융 안정 측면에서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비등했다.

한 금통위원은 “(경기 부진이 계속되는) 실물경제 상황과는 달리 금융 안정에 대한 고려의 중요성은 한층 커지고 있다”며 “한·미간 역전 폭이 확대되는 것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다른 위원은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 축소를 통해 부채 조달의 부담을 높이고 비효율적 투자 유인을 낮춰, 금융 불균형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총재도 공개석상에서 수차례 기준금리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이 총재가 인상에 손을 들 경우 ‘인상 5명 동결 2명’의 구도가 가능해 보인다. 경우에 따라 동결 소수의견이 1명만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이번 금통위의 관심은 인상 그 자체보다 내년 통화정책 방향이다. 국내외 경기의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은 내년 한 차례 정도는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논리와 내년 연중 결이 불가피하다는 논리가 맞서고 있다. 이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정책 방향에 대한 윤곽을 내보일지 주목된다.

한은은 이외에 11월 소비자동향조사를 27일 발표한다. 다음날인 28일에는 기업의 경제심리를 여볼 수 있는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통계가 나온다. 가계와 기업의 경제심리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행사일정

△27일(화)

09:30 제6차 OECD세계포럼(부총재, 인천송도컨벤시아 2층 그랜드볼룸)

△30일(금)

09: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본관 17층 금통위회의실)

주간보도계획

△27일(화)

06:00 2018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28일(수)

06:00 2018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12:00 2018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12:00 2018년 3/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29일(목)

06:00 ‘알기쉬운 경제이야기 UCC 공모전’ 수상작 선정 결과

12:00 2018년 3/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3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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