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메르스 타격에도 견조한 2Q 실적…'매수'-한국

  • 등록 2015-08-05 오전 7:35:07

    수정 2015-08-05 오전 7:35:0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5일 모두투어(080160)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타격에도 여행 수요 강세로 꾸준한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9%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적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모두투어의 2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43만915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해 시장 성장(22.7%)을 웃돌았다”며 “특히 패키지 송출객 수는 메르스 타격에도 내국인 여행 수요 강세로 지난해보다 36.4% 늘어나고, 티켓판매 성장률은 56.9%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결 영업이익(50억원)이 별도 실적(63억원)을 밑돌고 있어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이번 분기부터 연결 계상된 자유투어의 경영정상화가 시작 단계에 불과해 본격화되지 않고 메르스 타격에서 자유롭지 못해 약 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회사 모두스테이가 운영 중인 STAZ호텔은 메르스로 이용자 수가 감소해 6월 객실 가동률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자유투어가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성수기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정상화가 마무리되면 채널 다각화 등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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