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지난 6일 치러졌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개표 결과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던 플로리다주도 결국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승리로 끝났다.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50%의 득표율로 밋 롬니 공화당 후보(49.1%)를 이겼다고 CNN방송 등 미국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29명을 포함해 최종 선거인단 332명을 확보했다. 롬니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06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콜로라도, 아이오와, 뉴햄프셔, 오하이오, 버지니아, 위스콘신, 플로리다 등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완승을 거뒀다.
전국 득표수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총 6171만3086표(51%)를 획득해 롬니 후보(5851만150표·48%)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재검표 해프닝이 벌어졌던 플로리다주는 이번 대선에서도 약 2만명에 달하는 부재자 투표의 개표 작업 등이 지연돼 최종 결과가 선거일이 나흘 지나서야 나왔다.
그러나 오바마대통령이 다른 경합주들에서 승리하면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어 재검표와 같은 혼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의 아이스링크에 지난 7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가 표시돼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민주당)과 롬니 후보(공화당)의 승리지역을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나타낸 가운데 당시 플로리다주(오른쪽 하단)만이 결과를 확정짓지 못해 흰색으로 표시됐다. 뉴욕·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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