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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IBM은 지난해 8월 약 8000개의 일자리를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 IBM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직원의 AI 관련 기술을 대대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IBM은 지난해 1월 실적 발표에서 3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IBM은 지난 몇 년 동안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확장세는 주춤한 상태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정리해고를 진행한 미국 기술기업은 총 138곳으로, 약 3만 4000명을 해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FT는 마이크로소프트(MS), 스냅, 이베이, 페이팔 등이 1월 초부터 각각 수백개에서 수천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없앴다며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규모 감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며 26만 3000명이 해고된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적은 규모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