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에 지속형 성장호르몬 ‘ALT-P1’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 알테오젠 로고 (사진=알테오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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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의 첫 파이프라인인 ALT-P1은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AGHD) 치료제로 개발돼 국내 임상 2상까지 마쳤다. 그러나 미충족 의료수요가 적고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PGHD)로 적응증을 변경, 임상 1b상까지 완료한 후 2019년 브라질 크리스탈리아에 기술수출됐다. 계약금 규모는 200만달러(약 24억원) 규모였다.
글로벌 성장호르몬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48억6000만달러(약 6조5858억원)에서 2032년 108억7000만달러(약 14조6854억원)로 연 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큰 주사바늘이 소아에게 주는 부담감과 매일 맞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수요가 커지고 있어 ALT-P1의 필요성도 높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현재까지 3개 품목의 지속형 성장호르몬이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 받은 상태다. 이에 대해 알테오젠 관계자는 “‘넥스피(NexP)’ 플랫폼이 가진 낮은 면역원성과 안전성, 효과 등을 생각했을 때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기존 제품이 아직까지 석권하지 못한 시장도 존재해 이러한 니치마켓도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크리스탈리아가 메인스폰서로서 비용을 부담하고 알테오젠이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소통하는 등 임상 관리를 수행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임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8년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며 “라틴 아메리카 지역 외의 판권은 여전히 알테오젠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파트너사를 탐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