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은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당시 “작업에 전념하며 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아직 그리고 싶은 것들이 남았다”고 미술을 향한 의지를 전했다.
박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행하듯 반복해 선을 긋는 ‘묘법’ 연작을 반 세기 넘게 선보여 자신만의 화업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의 1976년작 ‘묘법 No. 37-75-76’은 2018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200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