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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역사를 보면 신하가 타인에 대한 참소와 모함을 일삼아 군주에게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중국 한나라 말기 학자 유향의 ‘육사신’(六死臣)을 소개했다.
그는 육사신 중에서도 ‘머릿수만 채우는 꿔다놓은 보릿자루들이, 누군가를 해하고, 참소하면서, 아첨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고 사적인 패거리를 만든다’는 다섯 가지 해로운 유형을 모두 겸비한 신하가 여섯 번째 ‘망국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에 대해 “지금 이 시대에 떠오르는 하나의 집단”, “이러한 자질을 고루 갖춘 그들” 등이라고 하며 “망국신이 되지 않으려면 군주가 이들을 멀리해야 하는데, 사실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최근 정치권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보여준 양태는 매우 실망스러웠고, 당 대표를 쫓아내기 위해서,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을 소거법으로 제거하기 위해서 꺼내 든 연판장이라는 방식은 그 자체로 폭력적이고 전근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 연판장에 이름을 쓴 것이 어떤 이유에서 진행되었는지 시민들은 꼭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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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후보와 다른 동선 위주로 돌아다니지 않았더라면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을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후보는 지지세가 강한 편인 영남 지역을 도는 일정을 좋아했다. 공직선거를 처음 뛰어보는 후보의 입장에서는 환호해주는 군중이 많고 반응이 좋은 지역에 가면 힘을 얻으니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체리따봉’ 사태를 두고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당의 원내대표와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는 (대통령이) 보편화된 다른 방법들, 즉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 등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적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불거진 ‘바이든-날리면’ 논란에 대해선 “국민이 모두 육성으로 똑똑히 들은 ‘바이든’을 가지고 고소·고발과 진영 간의 패싸움을 일으킬 이유는 무엇이었을까”라며 “정당의 언론정책이 언론 길들이기여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