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롯데렌탈(089860)의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인 ‘LUPI’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LUPI·루피지수)는 2017년 중고차 평균 가치를 기준값 1000으로 설정해 가치를 수치화한 지표다.
| 경기도 안성 롯데오토옥션 경매장. (사진=롯데렌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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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대 이상의 누적 경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됐으며, 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의 흐름과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지수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중고차 시장 예측치를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시장의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3년간의 루피지수 분석 결과 성수기인 3분기에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올 3분기의 경우 고금리·고물가·고유가의 3高 현상이 겹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차급별 분석 결과에서는 지난 3년간 경차의 루피지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차 이동 수요의 증가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차의 경우 입학·입사 시즌에 수요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수요 상승 전인 올 4분기가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늘어난 대형차의 수요와 캠핑·차박 열풍 등으로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차량(RV)과 같은 차급은 보합 및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시 말해 올 4분기에 중고차 구매 의사가 있다면 모닝, 레이, 아반떼 등의 경차 및 중소형 차급을 추천한다. 반면 중고차 판매 의사가 있다면 쏘나타, 스포티지, 그랜저 등의 세단 및 SUV 차급을 추천한다.
중고차 가격의 상승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