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민주당, 이재명 '개딸'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아"

"이재명·송영길의 민주당이 되어선 안돼"
  • 등록 2022-05-19 오전 8:36:55

    수정 2022-05-19 오전 8:47:2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처리반대 입장문을 작성했던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복당 신청을 철회하며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당 신청을 철회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린 양 의원은 “제가 입당했던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6년여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들어온 민주당은 민주적이고 혁신적이었다”고 회상하며 “지금은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군대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사진=연합뉴스)
양 의원은 ‘검수완박’ 입법을 발의한 민주당에게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법안을 172명 국회의원 전원이 발의한다”면서 “대선에 패배한 당대표이자 ‘586 용퇴’를 외쳤던 586세대의 맏형이 사퇴한 지 20일 만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언급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선 “패배한 대선 후보가 한 달 만에 정계 복귀하고,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한다”며 “지방선거 완패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송 후보와 이 고문 두 분은 사퇴해야 맞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거듭 이어간 양 의원은 “여전히 반성이 없으니 지방선거도 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개딸’ 등의 등장은 고맙고 반가울 수 있으나 신중해야 한다. 지금 ‘개딸’에 환호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같다”고 비유했다.

개딸은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 고문을 아빠라고 부르는 강성 지지층이다.

(사진=양향자 의원 페이스북)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향해선 “극단적·교조적 인식을 주는 세력도 외연 확대의 걸림돌이다. 괴물과 싸우다 자신도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이 고문은 아깝고 안쓰러워 당장 표를 받겠지만 결국 소비되는 것이다. 송 후보가 비운 지역구에 출마한 것도 군색하기만 하다”며 “송 후보와 이 고문의 민주당, 처럼회의 민주당이 아닌 다시 국민의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 지금의 민주당엔 제가 돌아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토로했다.

앞서 민주당은 양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보임시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하는 구상을 했다.

하지만 양 의원이 검수완박 입법을 반대하자 법사위 소속이던 자당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양 의원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다.

이에 양 의원은 “다수당이라고 해서 자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으로 하겠다는 발상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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