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테이퍼링 종료 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올릴 것"

NH투자증권 분석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연계 차단했던 파월 의장 입장 바뀌어
"내년 9월 첫 인상하면 2023년 두 차례 추가 인상"
  • 등록 2021-12-16 오전 8:42:31

    수정 2021-12-16 오전 8:42:31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NH투자증권은 이번 12월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후 금리 인상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란 발언을 주목했다. 내년 9월 첫 기준금리를 올리고 2023년엔 두 차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12월 FOMC에서 연준은 테이퍼링 규모를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확대했다. 또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그간 인플레이션을 두고 써 왔던 ‘일시적(transitory)’란 말을 지웠다.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8명 중 내년 3회 인상(0.75%~1.00%)을 예상한 위원이 10명으로 나타났다. 9월 회의 당시엔 3회 인상을 점친 위원은 없었다.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변화가 이같은 통화 정책의 변화를 뒷받침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퍼링 속도를 올리는 데 대해선 “적절한 속도”라고 답했다.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 나스닥은 2.15% 급등했다.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각각 1.08%, 1.63% 상승 마감했다.

16일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1년 후에 금리를 올렸으며, 파월 의장도 이전엔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간 연계를 차단하는 입장이었으나 이번에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9월 FOMC 이후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패턴이 이번에도 이어졌다”며 “연준의 전망대로라면 2024년까지 코어(core·근원) 물가 상승률은 2%+알파를 유지하게 되는데, 임금 상승을 감안하면 이번 사이클에선 물가 상승률은 2%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물가 수준이 한 단계 오른 것을 고려했고, 이에 테이퍼링 종료 직후 기간을 크게 두지 않고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 제기한 것이다. 그는 “이번엔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과거처럼 1년이 아닌 6개월 주기로 금리 인상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9월 첫 인상 가능성이 크고 이를 대입하면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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