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고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이런 정신적 스트레스는 불면을 초래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이런 상황에서,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여름철은 방광염, 과민성방광 발병도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을 보이는 비슷한듯 다른 방광염, 과민성방광, 요실금에 대해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쉽게 낫지만 쉽게 재발하는 방광염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을 뜻하며, 방광염을 일으키는 균은 대부분 우리 몸 속에 있는 대장균이지만 다른 균에 의한 감염으로도 발생한다. 대개 방광에 침입한 균은 소변을 배설하면서 함께 배출되는데, 건강한 상태라면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있기 때문에 염증으로 쉽게 발전하지 않지만,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의 저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세균의 감염에 취약하게 되어 염증이 발생하고 빈뇨와 절박뇨, 잔뇨감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쉽게 항생제 복용을 낫지만 쉽게 또 재발하다보니 만성방광염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불안감, 자신감 저하까지 일으키는 과민성방광
이처럼 삶의 질을 크게 떨어지게하는 질환이 과민성 방광이지만, 정작 정확한 발병 원인을 모르다 보니 치료방법도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 치료에 머무르고 있고, 그 치료 효과도 미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여성을 울리는 요실금, 여름철 더 괴로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은 “지속적으로 방광염이 재발하는 만성방광염의 경우에는 단순한 세균의 감염문제가 아니라, 면역력 저하와 더불어 신장, 비, 위 등 우리 몸의 내부기관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 된다”며, “일시적인 증상 완화만을 위해 항생제를 장기 처방받는 것은 내성 등의 위험성은 물론이고 오히려 몸이 정상적으로 해야될 기능 마저 외부 약물에 의존하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기에, 면역력강화와 몸의 기능 회복이라는 관점의 한방치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손 원장은 “특히 과민성방광 환자들의 경우 불편함과 고통이 지속되다 보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나타난 증상만을 일시적으로 없애기 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방광 근육의 탄력성을 회복시키고, 이와 관련된 내부 기관들의 기능을 정상화해 주는 것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