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25일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6월 수출총액은 43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5월(전년대비 9.5% 감소)보다 재차 감소폭을 확대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2016년 1월 전년대비 19.6%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업일수 감소로 일평균 수출금액은 2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19억9600만 달러)보다는 개선되나 4월 수준은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상반기 수출은 전년대비 8.6% 감소할 것이며, 1분기(-8.3%) 보다 2분기(-8.8%)에 소폭 더 둔화될 전망”이라며 “게다가 5월 이후 수출 감소폭 확대는 산업생산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미·중 무역분쟁이 단기간 내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요 경제 심리도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