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하락에 6월 수출, 두 자릿수 감소 전망”

KB證 “국내 경기회복 우려 확대”
상반기 지표 둔화…산업생산 감소 가능성
  • 등록 2019-06-25 오전 8:09:38

    수정 2019-06-25 오전 8:09:3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우리나라의 6월 전체 수출 지표가 전년대비 두자릿수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출회복 지연은 향후 국내 경기 개선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25일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6월 수출총액은 43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5월(전년대비 9.5% 감소)보다 재차 감소폭을 확대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2016년 1월 전년대비 19.6%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업일수 감소로 일평균 수출금액은 2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19억9600만 달러)보다는 개선되나 4월 수준은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오 연구원은 “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대비 10.0% 감소했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16.2% 감소했다”며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선박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등이 감소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수출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지난해 6월 높았던 수출 총액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으나,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으로의 수출 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상반기 수출액도 감소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상반기 수출은 전년대비 8.6% 감소할 것이며, 1분기(-8.3%) 보다 2분기(-8.8%)에 소폭 더 둔화될 전망”이라며 “게다가 5월 이후 수출 감소폭 확대는 산업생산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미·중 무역분쟁이 단기간 내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요 경제 심리도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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