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M3급 전기차 가격이 2200만원 정도하면 사겠어요."
| ▲ 연말 출시되는 기아차 탐 스파이샷(위)과 내년 출시되는 르노삼성 SM3 전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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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기아차(000270) '탐(TAM)'을 시작으로 내년 SM3 기반 전기차가 출시되지만, 가격이 고민이다.
준중형차 SM3의 가솔린 모델 가격은 1700만원, 디젤은 2000만원 정도 하는데 르노삼성은 SM3 전기차가 2200~2300만원 정도하면 소비자들의 귀가 솔깃할 것으로 기대한다.
차 값은 가솔린 모델보다 500만원 정도 비싸지만, 기름값을 고려하면 오히려 경제적인 것. SM3 가솔린 모델을 연간 1만5000km 주행했을 때 연간 주유비는 218만3000원(리터당 1600원 기준)인데 반해 SM3 전기차 전기료는 17만 4000원(산업용 전기요금, 누진제 미적용 기준)에 불과해 연간 200만원이상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공공기관에 한해 보조금을 준다는 방침이어서, 당장 전기차가 대중화되긴 어려워 보인다. 공공기관이 시속 60km 이상 전기차를 구매했을 때만 경형(4인승 이하) 1720만원, 중형은 1940만원의 보조금을 준다.
6시간 정도 걸리는 느린 충전 속도도 넘어야 할 산이다. 르노삼성은 완속 충전과 급속 충전외에 배터리 교환소에서 3분 이내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나,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1회 충전시 200km를 넘지 못하는 짧은 주행거리도 한계로 지적된다. 공공기관에 보급중인 현대차 '블루온'은 주행거리가 140km, 르노삼성 'SM3 전기차'는 160km, 2014년 국내에 수입될 BMW 'i3'는 160km.
전기차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도심 출퇴근용 차로 적합한 것이다. 때문에 BMW는 'i3'를 '메가시티비클(Megacity Vehicle)'로, 아우디는 자사 전기차 'A2 콘셉트카'를 '어번카(urban car)'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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