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 변화의 시대에는 그룹의 소재, 화학, 건설·물류, 금융 등 4개 분야가 자율적으로 작동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경영이 정착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부는 지난 2001년 시스템경영을 선포한 지 4년만인 올해 매출 10조원을 첫 돌파하는 등 재계 10위권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동부의 시스템 경영은 최고경영자 한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인적 경영에서 벗어나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고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우수한 인재ㆍ탁월한 시스템ㆍ진취적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한 성과주의 경영을 달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우량기업, 좋은직장, 신뢰받는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재분야에서는 신규 투자와 원료 구매의 효율화를 통한 제품의 고급화와 함께 제강과 반도체 라인의 고효율화를 도모, 중국과 대만으로 유출되는 국내 물량을 차단하는 한편 국제적인 공동개발·제휴·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비메모리 반도체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분야는 기존의 인지도 및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 스톱 서비스를 지향하는 종합금융네트워크 체제 아래에서 새로운 복합금융상품개발로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함께 신규고객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동부는 또 완벽한 윤리경영·투명경영의 실천으로 `깨끗한 기업, 동부`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