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제약, "누에그라+수입차 사업"..업종전환

  • 등록 2002-07-30 오전 9:20:06

    수정 2002-07-30 오전 9:20:06

[edaily 권소현기자] 근화제약(02250)이 제약사업을 포기하고 건강식품사업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수입자동차 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 업종을 제약업에서 완전히 전환할 방침이다.

근화제약은 프랑스계 다국적 제약업체인 사노피-신데라보 코리아에 누에그라사업부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을 900억원에 영업양도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근화제약은 우선 건강식품인 `누에그라` 사업을 특화해 키울 계획이다.

근화제약 한수영 상무는 "누에그라 사업의 신장여력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며 "앞으로 누에그라 사업에 매진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사업부문에 대해서는 "국내 제약업체들은 신약개발능력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외국의 유명 제약업체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다"며 "의약분업 등 국내 제약시장에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제약사업을 양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입 자동차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근화제약의 최대주주(지분 41%)인 장홍선씨가 이미 오래전부터 수입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3월까지 근화제약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장홍선씨는 현재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수입판매업체인 고진모터스와 포드 및 링컨을 수입하는 선인자동차의 대주주다. 이중 고진모터스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 상무는 "최근 국내에서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향후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함에 따라 신규사업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인수합병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최대주주 장홍선씨는 기업투자를 통해 극동유화,그린화재(옛 국제화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M&A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한 상무는 "사업내용은 괜찮은데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를 인수합병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이번 양도결의로 근화제약은 오는 10월31일 누에그라사업부를 제외한 제약사업부문 전체의 자산, 부채 및 종업원 등 해당사업부문과 관련된 계약상의 지위, 권리, 기타 영업에 필요한 유·무형 고정자산 일체를 넘겨주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근화제약`이라는 이름도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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