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따라 당내 비명계 구심점이 하나 더 생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022년 12월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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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지난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김경수 지사의 복권은 (비명계) 비주류 쪽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복권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대환영을 했고, 11월 귀국을 하면 국민과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면서 “저도 그런 요청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친문 세력들이 모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친문계 인사,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나 국가기관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다.
그는 “이런 분들이 ‘민주주의 4.0’이라는 모임을 했지만 (최근) 구심력이 떨어졌고 그래서 좀 유야무야됐는데, 최근에 모임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아마 ‘민주주의 4.0’하고도 결합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김경수 지사가 어려운 지역인 경남에서 지사를 했고 PK 지역의 지지 기반도 있고 해서 나름대로 역할을 또 해야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했다. 그는 “이제 9~10월 재판 결과가 워낙 엄중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본인은 전혀 유죄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유죄가 나오면 아무래도 본인이나 우리 당에 부담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