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아칸소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을 포함한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 21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 아칸소주 포다이스의 슈퍼마켓 창문에 여러 발의 총알 구멍이 뚫려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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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아칸소주 경찰은 2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께 아칸소 남부 도시 포다이스의 식료품 가게 ‘매드 버처’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총격범이 쏜 총에 맞은 경찰관 2명도 포함돼 있다.
총격범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다쳤고 현재 경찰에 붙잡혀 구금된 상태다. 경찰은 총격범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범이나 피해자들의 신원을 비롯해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식료품점의 육류 관리자인 매슈 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남성이 산탄총을 들고 매장에 들어와 총을 쐈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끝났다”고 했다.
포다이스는 아칸소주 대표 도시 리틀록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인구 약 3200명의 소도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포다이스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총격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속하고 영웅적인 조처를 해준 법 집행 당국에 감사하다. 이 사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