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의 석유 판매 수입을 책임 있게 줄이기 위해 소브콤플로트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 14척에 대해 소브콤플로트의 지분이 있는 자산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 제재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상한제에 협력하지 않은 업체를 제재함으로써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위한 수송을 더 어렵게 만들고 관련 비용을 더 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앞서 아데예모 부장관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강연에서 “우리는 오늘 추가적인 가격 상한제 제재를 부과해 러시아가 제재 회피에 쓸 비용을 늘리고 러시아의 재정 수입을 줄이는 우리의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금융, 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러시아 산업 전반에 걸친 약 500개 법인 및 개인에 대한 제재 패키지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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