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민원` 의혹 윤영찬…"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

네이버 임원 당시 정진상 만나 민원 의혹 제기
윤영찬, SNS 통해 입장 밝혀
"신사옥 추진 부서에 있지도 않았다"
  • 등록 2023-01-02 오전 9:17:19

    수정 2023-01-02 오전 9:18:11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네이버 임원 재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측근을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허위보도가 게재된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 (사진= 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자 조선일보가 제가 네이버 임원으로 재직 당시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을 만나 네이버 신사옥 관련 민원을 했다고 보도했다”며 “어제 해당 기자로부터 전화로 사실 확인을 받고 ‘나는 신사옥 추진 부서에 있지도 않았고 결정 라인도 아니었다. 정진상씨를 만난 적이 결코 없다’고 사실 확인까지 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가 ‘전해졌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거짓을 만들고 있다. 지금 이 시점까지도 저는 정진상씨를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며 “조선일보에 대해 분명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검찰의 구두 참고인 소환요청이 있었지만 저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진술할만한 핵심적 내용을 알지못하고 그런 상황에서 ‘검찰 소환’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제가 지는 것은 감당할 수 없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조선일보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의원이 네이버 임원이었던 지난 2015~2016년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만나 네이버 제2 사옥 신축 인허가 등을 논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현재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관내 기업들로부터 부지 용도 변경, 용적률 상향 등 청탁을 받고, 성남FC에 불법 후원금을 내게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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