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연출가 변신…연극 '갈매기' 12월 개막

버킷리스트 ''안톤 체홈 작품 연출'' 꿈 실현
"연극에 대한 66년 애정을 담은 작품"
  • 등록 2022-10-07 오전 8:53:15

    수정 2022-10-07 오전 8:53:1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이순재(87)가 연출가로 변신해 66년 연기 인생을 담은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 ‘갈매기’ 포스터. (사진=아크컴퍼니, VAST엔터테인먼트)
공연제작사 아크컴퍼니, VAST엔터테인먼트는 이순재가 연출하는 연극 ‘갈매기’를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갈매기’는 사실주의 연극의 교과서로 불리는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극작가 안톤 체홉의 대표 4대 희곡 중 하나다. 예술계의 신구대립을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체홉 특유의 희극적 요소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순재의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안톤 체홉 작품 연출’의 꿈을 실현할 상징적 작품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이순재는 연출가이자 배우로 이번 ‘갈매기’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배우 이순재가 90세의 나이를 앞두고 연극에 대한 66년 애정을 담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통찰력과 세월을 담은 리더십, 그리고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최고의 무대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갈매기’의 출연 배우와 예매 일정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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