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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핵심 3대 품목으로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산액 △EUV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는 국내생산 확대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여건을 유지하고 있다.
솔브레인이 고순도 불산액 생산시설을 2배로 확대하고 생산을 시작했고, SK머티리얼즈는 고순도 불화수소가스도 양산에 성공했다. EUV레지스트는 유럽산으로 수입을 다변화한데 이어, 미국 듀폰과 일본 TOK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기업 한 곳이 현재 파일롯 설비를 구축해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불화폴리이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양산설비 구축 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SKC는 자체기술 확보 후 생산투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수요기업은 휴대폰에 대체 소재인 UTG를 채택했다.
해외에 나가 있는 소부장 기업의 국내 유턴도 지속 추진해 지난해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소부장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해 현금 인센티브와 보조금 확대 등 첨단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7년 2개에 불과했던 소부장 기업의 국내유턴은 2019년 대·중견기업 4개를 포함한 14개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18개(대·중견기업 4개)까지 확대됐다.
또 독일·러시아·이스라엘 등 핵심기술 보유국 등을 중심으로 협력기반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7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전용 투자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반복되는 공급망 충격 속에서도 지난 1년 6개월 간 국민과 기업의 노력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 중이고 점차 성과로서 가시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소부장 산업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