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은 최근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1위 기업인 장성기차(Great Wall Motor)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은 장성기차가 오는 2017년부터 양산할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모델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1984년 설립된 장성기차는 하북성 보정시에 본사와 R&D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1조원, 직원수는 약 7만명으로 SUV 및 픽업 트럭 분야에서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내 수주물량만 최소 20만대..공략 기반 강화
수년간 장안기차, 제일기차, 상해기차 등과 전략적 제휴 및 공급계약을 맺어온 LG화학은 올해 장성기차와의 공급 계약까지 따내며 중국 내에서 20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통해 2017년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구매시 취득세 전액을 면제해 줄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40억 위안(약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밖에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충전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내년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 신차의 30% 이상을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등의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올해 약 11만대 규모로 성장하고 2020년 65만5000여대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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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현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LG화학은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을 중국 난징(南京)에 올해 말까지 준공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LG화학은 중국 난징공장을 비롯, 한국 오창공장과 미국 홀랜드공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중국에 진출한 배터리업체 중 가장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며 세계 최대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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