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국내 전시산업 글로벌화 선도 사업 첫발

‘2014 해외 전시전문 에이전트 초청 상담회’ 개최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유치 등 실질 도움 기대"
  • 등록 2014-12-14 오전 11:34:37

    수정 2014-12-14 오전 11:34:3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KOTRA는 한국전시주최자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8~19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4 해외 전시전문 에이전트 초청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한국 전시산업전’과 연계해 추진되며 국내 전시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전문 에이전트란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업체 및 바이어 유치 업무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국제 전시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 유명 전시전문 에이전트 13개사가 방한해 △전시회 합작 투자 △전시 업무 제휴 △참가업체 유치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시산업은 무역 촉진의 주요 수단 중 하나로 내수 진작, 무역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정부는 국내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 전시 인프라 확장, 신규 전시회 개발 등을 지원해왔으며 그 결과 킨텍스(KINTEX), 벡스코(BEXCO) 등 주요 전시장의 인프라가 상당 부분 개선됐고 국내 개최 전시회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80차 UFI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시회에 참가하는 해외 참가업체 수는 평균 32개사 정도로 아직까지 그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국내 전시주최자들의 해외 네트워크 부족으로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유치에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KOTRA와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올해 초부터 국내 전시산업의 대형화 및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펼쳐왔다. 양 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상담회가 그동안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유치에 애로를 겪었던 국내 전시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재호 KOTRA 전시컨벤션실장은 “이번 행사는 첫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내 전시주최자들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진행했다”며 “국내 전시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기 위한 첫 사업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전시회에 많은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가 참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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