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검찰, 천수이볜 총통부부 비리 확인

  • 등록 2006-11-05 오후 5:39:00

    수정 2006-11-06 오전 9:45:29

[노컷뉴스 제공] 대만 검찰이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를 판공비 부정사용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천 총통도 수뢰와 문서조작 혐의를 받고 있지만 현직 총통에 대한 면책특권을 인정한 헌법규정에 따라 기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 임기 종료 전에는 사퇴할 수 없다던 천 총통에 대한 퇴진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우 여사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가짜 영수증을 만드는 방식으로 총통부 판공비 1480만 대만달러(약 4억4천여만원)를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천 총통 부부는 지금까지 총통부 판공비는 비밀외교 활동을 위해 사용했으며 사적인 용도로는 한푼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같은 검찰 발표 직후 야당인 국민당과 친민당은 물론 여당 내의 젊은 개혁세력들도 천총통이 물러나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주석은 천 총통은 더 이상 국민을 이끌어갈 수도, 국가를 대표할 수도 없다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천총통 퇴진운동을 주도했던 반부패운동본부는 다시 총통부 앞에 모여 총통퇴진을 요구하는 연좌시위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만이 또다시 천 총통 퇴진을 놓고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

CBS국제부 김주명 기자 jm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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