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일부 자회사를 제외한 전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 4분기 중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와 성장동력 확보 등 더욱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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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출액은 SK텔레콤, SK스퀘어의 탄탄한 외형 증가에도 SK이노베이션(국제 유가 하락과 배터리 캐즘 지속), SK E&S(SMP 하락), SK네트웍스(렌터카 사업부문 매각) 등으로 외형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4분기엔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SK스퀘어의 호조 지속과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반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개선되리라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126조 9000억원, 영업이익 9.8% 늘어난 4조 9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하리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그는 SK그룹이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ABC(AI·Battery·Chip)에 집중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주주환원(이익소각,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 제고) 확대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리밸런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형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에도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