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스트리밍 사업 2분기 첫 흑자 전환에도 인력 15% 감원

스카이댄스와 합병 전 케이블네트워크 가치 60억달러 낮춰
"앞으로 몇 주 내 감원…시장·재무 및 법률 직책 초점"
2분기 영업익, 월가 전망치 상회
  • 등록 2024-08-09 오전 8:06:36

    수정 2024-08-09 오전 8:06:3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이 케이블 네트워크의 가치를 60억달러 가까이 낮추고 일자리의 15%를 감축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라마운트 로고(사진=로이터)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합병을 앞두고 각 사업부의 가치를 재평가한 결과 2분기 53억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투자자,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감원을 실시할 것이며 시장, 재무 및 법률 직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정규직과 파트타임 직원 총 2만1900명 가운데 3200명 규모로 3분기에 3억~4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경영진은 예측했다. 파라마운트는 이외에도 다양한 추가 비용 절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8억6700만 달러, 주당 54센트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주당 12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파라마운트플러스의 구독 서비스와 무료 광고 지원 형제 서비스인 플루토TV를 포함한 스트리밍 사업은 첫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부는 2분기에 26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4억2400만달러 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했다.

파라마운트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칙스, 크리스 맥카시, 브라이언 로빈스는 공동 성명에서 “2025년 파라마운트플러스의 국내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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