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대가 오는 2일 2023학년도 입학식에 맞춰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활용과 관련한 윤리 강령을 선포한다.
| 국민대가 발표한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활용과 관련한 윤리 강령. (사진=국민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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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픈AI가 만든 챗GPT를 필두로 AI가 확산되며 긍정적 영향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민대는 올바른 AI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윤리 강령을 배포했다.
해당 윤리 강령에는 △AI 기본 원리·동향 파악 △AI에 대한 맹목적 신뢰 또는 무조건적인 거부 금지 △AI를 활용시 정보 선별·진실 확인은 사용자의 책임 △AI가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대학의 목적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AI를 새로운 학습도구로 도입하는 방안 모색 △AI 활용 혁신적 학습법 탐구 △AI 사용에 대해 교수·학생 상호 합의 △과제 제출 시 AI 활용 여부 밝히기 △AI 활용에 대한 창의적 질문·논리적 비평하기 등이 담겨있다.
국민대는 AI가 보편화되는 시대인 만큼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시각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 선언문은 AI의 장점을 받아들이되 인문학적 소양 증대와 같은 새로운 방향의 교육방식을 고민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공동체 정신과 실용주의로 대표되는 국민대의 교육철학을 반영하여 강령이 선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교수는 인공지능을 수업에 적용했던 사례를, 학생은 정규 교과·비교과활동, 취업준비에 반영한 사례를 구성원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공모전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