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북핵 위협에 `삼각 공조 강화` 확인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서 회담
조현동 1차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할 것"
한미, 한일 양자 회담 진행…日과 강제징용 문제 등 논의
  • 등록 2023-02-14 오전 8:30:19

    수정 2023-02-14 오전 8:30:1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미일 외교차관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삼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현동(오른쪽부터) 외교부 제1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미한국대사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조 차관은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구축할 것이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 제고에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중국을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도 나왔다. 조 차관은 “타국의 영토와 주권 침해는 국제법상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국제법에 부합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중국의 정찰풍선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일본의 모리 차관도 “중국이 미국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했고 미국은 이에 합법적으로 대응했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이 주권을 보호했다고 생각하고 오늘 회의에서 일본도 미국의 이런 입장 지지한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미국의 셔먼 부장관은 “한미일 3국의 관계는 강력하고 날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며 “우리 동맹은 철통같고, 우리의 우정은 역내 및 전 세계의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3국 정부는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한 대응 필요성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다시 공감했다”며 “북한은 유례없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국과 일본, 이웃 나라 및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는 3국 공조로 북한을 억제하고 핵을 포기하도록 권고할 것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국 회담을 마친 조 차관은 이어 한미, 한일 양자 회담에 돌입했다. 특히 일본 모리 차관과의 회담에서 강제징용 배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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