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SSF 예술감독은 28일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로 15회를 맞는 SSF는 지난 14년을 기념하고 회상함과 동시에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상황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초 지난 5월 개최하려다 코로나19로 미뤄진 올해 SSF는 오는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영산아트홀, 윤보선 고택, 일신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당초 주제였던 ‘환희의 송가’는 2021년으로 넘기고, 올해는 지난 14년을 기념하고 회상하는 자리로 대체했다.
그간 SSF는 해외 아티스트의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특히 유럽에서 입국하는 연주자들의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해서 참여가 여의치 않았다. 강 감독도 이달 입국해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올해 무대는 문지영, 박상욱, 박종화, 이미연, 이택기, 임주희, 임효선, 김다미, 민유경, 백주영, 양인모, 양정윤, 이경선, 강승민, 문태국, 임희영, 주연선 등 국내 아티스트만으로 꾸려진다.
강 감독은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며 “이번 축제는 온전히 한국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첫 페스티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SSF는 용광로같은 축제”라면서 “다양한 세대의 음악가들이 함께 세대 격차를 해소하며 연주하는 풍요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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