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리아그랜드레저(이하 GKL)가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업체인 모히건과 손잡고 1조원 합작으로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짓는다는 15일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GKL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GKL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GKL은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계획서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과 관련 어떠한 결정 사항도 없으며 아직 어떤 기업이나 투자자와 합작에 대한 계획이나 추진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GKL은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기타 공공기관의 성격상 복합리조트에 관한 사항은 GKL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향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다만 기사에 언급된 ‘모히건’이 한 차례 GKL을 방문한 사실은 있지만 단순한 예방차원이고, 인천공항공사나 CJ와의 공식적인 접촉이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최근 모히건이 GKL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이는 단순한 방문이었을 뿐 복합리조트와 관련해 협의한 내용은 없었고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도 GKL과의 MOU 설에 선을 그었다. 인천공항공사는 “모히건과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건립과 관련해 MOU를 다음 주 맺을 예정이지만 GKL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